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상하농원 체험 경쟁률만 20대 1…제로투세븐, 대표 이색 행사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제로투세븐 상하농원 체험단 7기 모습 [사진제공 = 제로투세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케이지에서 목을 쭉 빼낸 젖소를 본 아이들이 소리쳤다.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젖소지만 아이들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젖소에게 빨리 우유를 주기 위해 총총 걸어 나갔다. 배가 고팠던 젖소들은 고사리 같은 손에 쥐여 있는 젖병을 힘껏 빨았다. 그 사이 소와 불과 한뼘 사이를 둔 채 서 있는 아이에게는 젖소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상하농원을 방문한 제로투세븐 상하농원 체험단 7기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부모 중 한 명과 자녀 한 명씩이 짝이된 20팀, 총 40명으로 구성된 체험단은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젖소와 양, 돼지, 염소에게 먹이를 주면서 동물과 교감을 나눴다. 또 신선한 먹거리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오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다 요리사가 됐다.

매일유업 2세 김정민 회장이 운영하는 그룹 관계사인 '제로투세븐(Zero to Seven)'은 0세부터 7세까지의 유아동을 위한 상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 등의 의류 브랜드부터 '궁중비책'을 앞세운 유아동 전용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상하농원 체험단은 제로투세븐이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교통과 식사 등 체험 활동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은 전액 회사가 지원하며 자사의 대표 의류 브랜드 시즌 신제품을 선물로 준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는 물론 아이와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상하농원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제로투세븐 상하농원 체험단 7기 [사진제공 = 제로투세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미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 브랜드별로 각 20팀씩 총 60팀을 모집할 때부터 경쟁률은 매회 20대 1을 기록할 정도다.

유아동업계의 대표 이색 행사로 자리매김 한 제로투세븐 체험단의 인기 비결에는 상하농원이란 체험 장소가 주는 특별함이 크다. 매일유업이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운영 중인 상하농원은 그 면적이 10만㎡에 달하는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건강한 농촌을 꿈꾸며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만들었다.

상하농원의 유기농 목장에서는 유기농 건초를 먹으며 자유롭게 생활하는 젖소 20여마리를 눈 앞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젖소 뿐 아니라 염소와 돼지 등이 가까이에서 뛰어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세운 상하농원인만큼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일 역시 아이들이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기자가 찾은 이날에는 수제 소시지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이 평소 즐겨먹는 소시지를 가족과 함께 맨손으로 직접 반죽하고 완성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이번 체험 행사를 다녀온 한 학부모는 "따뜻한 봄 날 아이와 함께 자연이 가득한 상하농원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여기에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성까지 갖춰진 신상 유아동복을 만나볼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