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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사그라다 파밀리아·구엘공원···김은하 '스페인 셀프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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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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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가우디는 말년에 다른 일은 모두 포기한 채 오직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만 매달렸다. 하지만 한 세대에 완성시키기에 성당은 너무나 컸고, 종교와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던 수많은 상징은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했다. 1926년에 가우디가 죽고 9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시대와 세대를 거치며 지금도 건축 중에 있으며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을 완공 목표로 삼고 있다."

가이드북 '스페인 셀프트래블(2019-2020)' 개정판이 나왔다.

여행작가 김은하씨가 최신 정보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2년과 개정판을 위해 스페인을 오갔던 시간이 녹아있다. 스페인 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핵심정보만 추렸다.

바르셀로나를 가장 앞에 배치했다. 수도는 마드리드이지만, 스페인 제1의 관광 도시인만큼 바르셀로나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람블라스, 바리 고딕, 보른, 엑삼플레, 그라시아, 바르셀로네타, 몬주익·포블레 섹의 관광명소·식당·쇼핑·클럽·숙소를 소개한다. 콜로니아 구엘, 시체스, 몬세라트 등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나 버스로 2시간 내외면 닿을 수 있는 근교 지역까지 완벽하게 가이드한다.

바르셀로나 외에 마드리드,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성들이 영감을 받은 '알카사르'의 도시 세고비아, 스페인 제3의 도시 발렌시아,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는 문화의 도시 빌바오 등 주요도시 15개와 근교 소도시까지 총망라했다.

"1555년 산 페드로 성당 보수 중에 연인 미라가 발견되면서 전설로만 여겨지던 사랑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아직까지도 실제 연인의 미라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 미라를 테루엘의 연인인 디에고와 이사벨로 추정하고 이곳에 영묘를 만들었다. 영묘 주변에는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음악, 그림 등 시청각 자료로 잘 구성되어 있어 차례대로 둘러보면 흥미롭다. 통합권을 구매하면 산 페드로 성당과 탑을 모두 볼 수 있다."

뉴시스

【스페인=AP/뉴시스】 구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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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은 종교 기념일이 많으며 도시마다 공휴일이 조금씩 다르다. 세마나 산타로 불리는 성주간은 부활절 전 1주간으로 도시마다 크고 작은 종교행사가 열린다. 지역에 따라서 상점이나 식당, 박물관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8월에는 대부분 여름 휴가를 떠나고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때문에 문을 닫는 상점과 식당이 많은데,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

김 작가는 "신기하게도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여유'였다고 했다. 여행 자체가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여행은 여유와 떼어 놓을 수 없겠지만, 유독 스페인을 다녀온 이들이 입을 모아 '여유'를 꼽았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여유의 종류는 다양했다. 한낮의 시에스타로 문이 닫힌 상점이라고 말하는 사람, 아직도 건축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라고 말하는 사람, 햇살이 내리쬐는 구엘 공원에서 가우디가 만든 벤치에 앉아 잠이 들었던 때라고 말하는 사람. 여러분들의 여행에는 어떤 여유가 찾아올지. 여러분 몫으로 두겠다. 부엔 비아헤(Buen viaje) 즐거운 여행 되세요." 416쪽, 상상출판, 1만5500원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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