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與, 한국당 '여론조사 신뢰성' 의혹 제기에…"무슨 유신시절 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전인수격 여론조사 해석 말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이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여당 대표 말 한마디에 결과가 뒤바뀐다니 지금을 무슨 유신시절로 인식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의 여론조사 한마디에 민주당 지지율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며 여론 조사기관의 조사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한국당은 아전인수격으로 여론조사를 해석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데이터의 순간포착을 퍼즐처럼 모아 적합한 인과 관계를 추론하고, 정책반영에 참고해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통계 조사를 참고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들의 마음, 즉 민의를 살펴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의 오르던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는 이유를 여당 대표에 의해 결과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보다는 품위 없는 막말 언행에 따른 것이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한 정당별 지지율에는 소수점까지 집중하면서 같은 조사기관에서 국민의 60.6%가 ‘5·18 왜곡 처벌법 제정을 찬성’한다는 의견에는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인지 5·18 망언자 징계와 관련법 제정을 미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우를 계속해서 범하지 말고 민생을 위해 속히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 공감 없는 정치 투쟁은 정치 피로감만 크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