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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심의 거부' 충남교육청 추경 예산안 진통 끝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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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54억원 삭감해 예비비로 편입키로

연합뉴스

충남도교육청 전경
[촬영 박주영]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의회의 심의 거부로 파행을 겪었던 충남교육청 예산 심의가 진통 끝에 처리됐다.

충남도의회는 17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충남교육청의 '제1회 충청남도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도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출한 원안대로 54억원을 삭감한 4조771억원을 의결했다.

세부적으로 초·중·고교 강당·체육관 환기장치 설치 예산 32억원을 삭감하고, 7개 소규모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22억원을 삭감 처리했다.

삭감된 예산은 전액 예비비로 편입됐다.

당초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삭감한 예산을 석면 교체 등 사업에 투입할 것을 요구하며 교육청에 수정예산을 권고했지만, 교육청이 예산 편성은 집행부의 권한이라고 맞서자 예산 심의를 거부하는 등 마찰을 빚었다.

결국 교육청이 수정예산 권고를 받아들이면서 교육위가 다시 삭감한 예산을 당진나래학교·내포꿈두레학교 등 2개 학교 신축에 편성해 제출했지만, 이번엔 예결특위가 증액된 예산을 삭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광섭 예결특위위원장은 "학교가 현재 설계 단계여서 올해 안에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보고 예비비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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