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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법무 김영식·중소벤처 석종훈·균형인사 권향엽…靑 "업무 200% 해내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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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 박영범·여성가족 홍승아 임명…집권 3년차 맞아 첫 인사단행

靑대변인 "3년차 맞아 현장경험 풍부·정책 이해도 높은 분들로 구성"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단행한 비서관 인사에서 법무비서관에 내정된 김영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왼쪽부터), 균형인사비서관에 내정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 농해수비서관에 내정된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중소벤처비서관에 내정된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여성가족비서관에 내정된 홍승아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 (청와대 제공) 2019.5.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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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법무·중소벤처·농해수·여성가족·균형인사까지 총 5석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법무비서관에 김영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52·사시40회), 중소벤처비서관에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57), 농해수비서관에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54)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또 여성가족비서관에 홍승아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58), 균형인사비서관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51)을 각각 임명했다고 전했다.

전임이 된 김형연 법무비서관과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의 경우,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때에 맞춰 발탁돼 동고동락해온 원년멤버로 꼽힌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지난달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같은 달 24일 사표를 제출했던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또한 정권 초반 청와대에 발을 들였다.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과 최재관 농해수비서관은 2018년 4월과 6월에 각각 청와대로 들어왔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이날 비서관 인사는 집권 3년차를 맞아 이뤄진 첫 인사단행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분위기 쇄신의 의미가 읽힌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에 오래 있었다고 일을 잘하고 적게 있었다고 일을 못하는 것이라 단편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만 우리가 2년차를 넘기고 3년차를 맞이했는데 이 시점에서 좀 더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들로 (인적)구성을 하고자 노력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고 대변인은 김영식 신임 법무비서관에 대해선 "풍부한 법률지식, 공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또 석종훈 신임 중소벤처비서관에 대해선 "기업체에서 활동했었기 때문에 현장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책을 만든 경험도 겸비해, 충분히 (중소벤처비서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또 박영범 신임 농해수비서관에 대해선 "농업분야에서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고 농업컨설팅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홍승아 신임 여성가족비서관에 대해선 "저출산 대응정책과 돌봄정책 등 가족정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분", 권향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에 대해선 "당의 여성국장으로서 균형감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고 각각의 인선배경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장경험들, 정책을 만든 경험들을 살려 3년을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의 해당 비서관실 업무들을 200% 해내길 기대하는 바"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내주께 추가 비서관 인사가 있을지에 대해선 "결정되는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영식 비서관은 송원고, 연세대 행정학 학사를 나와 서울행정법원 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양심적 병역거부권(박영사·2017),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형사사건처리의 법률적 쟁점(우리법연구회논문집·2017), 북한 인권에 관한 국제적 관심과 북한인권법에 대한 연구(법원행정처·2008), 북한 형사법 및 개성공업지구에서 발생한 형사사건 처리절차연구(법원행정처·2006) 등 여러 저서와 논문을 냈다.

석종훈 비서관은 대성고, 연세대 경영학 학사를 거쳐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나무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박영범 비서관은 성수고, 서울대 농업경제학 학·석사를 나와 (사)국민농업포럼 이사,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홍승아 비서관은 부산 혜화여고, 연세대 사회학 학사,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연세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나왔고 현재 공공일자리 전문위원회 위원이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권향엽 비서관은 순천여고와 부산외대 정치학 학사, 이대 정책학 석사를 거쳐 이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 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이날 인선된 비서관들에 대한 출신 지역(고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월8일 장·차관급 인사발표 때부터 청와대는 임명 혹은 지명된 인사들의 출신 지역을 밝히지 않는 분위기다.

당시(3월8일) 김의겸 대변인은 "지연 중심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는데 우리 사회가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곳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그곳에서 성장해온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야말로 출생만 하고 성장은 다른 곳에서 해온 분들도 많이 계시다"며 "그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고등학교 중심으로 (인사) 발표를 했고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런 (발표) 원칙과 기준이 계속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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