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영등포, '맥가이버 어르신'이 칼갈이·우산 '수리뚝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 주민센터 순회하며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센터 운영

뉴스1

수리뚝딱 영가이버(영등포구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칼과 우산은 영등포 맥가이버 '수리뚝딱 영가이버' 어르신이 고쳐준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60세 이상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유사 경력이 있는 어르신을 모집해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신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지난 13일 신길7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내달 26일까지 7개 동주민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동별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그동안 칼갈이와 우산을 수리할 곳이 없었던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인원이 몰려 오전 중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했다. 보다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일 열리는 두 번째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에서는 1인당 칼 2개, 가위 1개, 우산 1개로 수량을 제한한다.

구는 올해 안에 '영가이버 사무실'을 조성해 칼갈이와 우산 수리는 물론 전자제품 수리, 상하수도 배관 수선, 페인트칠 등 다양한 생활 수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신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방 미용실'도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상 미용 경력이 있는 어르신 20명을 채용해 운영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칼갈이‧우산수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상기시키고, 수리가 필요한 구민은 불편을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수리뚝딱 영가이버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