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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1대 총선 희비 가늠해볼 '관전포인트' 비핵화·공천·거물·제3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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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트럼프 재선 도전 국면 비핵화 대화 진전 총선에 효과 ?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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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1대 총선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키가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 중이다.

내년 총선까지 변수가 워낙 많은데다 현재의 정국 상황도 한치도 예측이 어렵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북미간 비핵화 대화 ·공천 잡음 여부·제3당의 선전 여부와 여기에 인물 대결까지 4가지는 그나마 각당의 총선 희비를 가늠해볼 요인이다.

■비핵화·공천 잡음 등 관건
우선 북미간 비핵화 회담 진전 여부는 내년 총선 정국에 영향을 줄 최대 변수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는 비록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각종 남북간 교류 계획이 표류하고 있지만 향후 정국을 달굴 폭발력 있는 이슈로 뒤바뀔 가능성 때문이다.

내년은 미국 대통령 선거 시즌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을 재선 지렛대로 활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한반도 해빙에 따른 기대감은 이미 지난해 6.13 지방선거부터 여론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내년 총선에선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다른 관심은 선거를 앞두고 어느 당에서 공천 잡음이 거세게 불거질지 여부로 모아진다.

박근혜 정부 당시였던 20대 총선에선 한국당 공천이 비박계가 대거 배제되면서 '공천 학살'이라는 말이 나왔고 여론 악화속에 결국 →탄핵 사태 → 대선 패배로도 불통이 튀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각당도 20대 공천 잡음 효과가 자칫 21대 총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출마를 타진 중인 청와대 참모진 숫자가 40여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과 교통정리 문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선 우군 확보가 우선되야 한다는 점에서 공천 과정이 커다란 숙제로 떠올랐다.

인물론·정계개편 여부도 주목
원내 1, 2당을 제외한 제3당의 선전 여부는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갈수록 정치 불신이 확산되면서 제3세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으로 바람몰이를 한 끝에 39석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곳에서도 일부 지역은 평균 10% 안팎의 득표율로 원내 1,2당 후보들의 승패를 가른 요인아었다. 다만 제3 세력이 현재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화한데다 바른미래당에선 극한 내분이 반복되고 있는 점에서 정계개편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오히려 선거 결과에선 양당제로 회귀 전망도 나온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거물급 정치인들의 출마나 이들간의 여야간 빅매치 성사 여부다.

부산에선 부산경남의 간판급 인물로 조국 민정수석 출마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서울에선 종로 등을 놓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총리 혹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황 대표간 맞대결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서울 광진을에선 추미애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간 경쟁이 이미 윤곽이 잡힌 상태다.

여당의 전략통인 한 의원은 "내년은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불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거물급 인사 출마로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이를 상당부분 희석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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