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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퇴근길 뉴스] ‘한센병’ 발언에 고개 숙인 김현아 “환우·가족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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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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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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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한센병 발언’ 사과…“환우·가족 고통 헤아리지 못해”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 논란이 일자 사과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6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방송 이후 정치권에서는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전했습니다.

■ ‘고속도로 사고사’ 여배우 음주 소견…남편 음주운전 방조 수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가 사고로 숨진 여배우가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여배우 한 씨를 부검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 이상이었다는 취지의 간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정식 부검 결과를 통보받는 뒤 함께 차에 탔던 한 씨 남편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 씨는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한 씨 남편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면서도,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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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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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피랍 한국인 남성 315일만에 석방…내일 귀국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1명이 315일 만에 안전하게 석방됐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주모씨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석방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는데요. 현금 제공은 없었으며 UAE가 가진 그 지역 내 영향력과 부족 간 협력 관계를 동원해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씨는 현재 현지 공관 보호 아래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내일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현지 병원 검진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귀국 후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입니다.

■ 뒤집힌 ‘전두환 비석’, 5·18자유공원 화장실 앞으로

제11공수여단 정문 앞에 세워진 이른바 ‘전두환 비석’이 광주 5·18자유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광주시와 5월 단체는 오늘 전남 담양 11공수여단의 부대 준공기념석을 광주 5·18자유공원 화장실 인근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기념석은 시민들이 밟을 수 있도록 거꾸로 눕혀졌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무차별한 진압 작전을 수행한 11공수여단이 1983년 전남 담양으로 부대를 이전하면서 세워진 이 기념석에는 ‘선진조국의 선봉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당초 비석은 공원 내 영창 옆에 놓일 예정이었지만 ‘전두환의 이름이 공원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일부 5월 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공원 화장실 인근에 자리 잡게 됐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픈 과거이지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진상규명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전했다”고 밝혔다.

■ ‘뇌물·성접대 의혹’ 김학의 6년 만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뇌물수수와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2013년 이른바 ‘별장 동영상’ 논란이 불거진지 6년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제 오전부터 김 전 차관에 대한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 전 차관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서 수 차례 성 접대를 받고 3000만 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성 접대 여성을 입막음하려고 윤 씨가 이 여성을 상대로 제기한 1억 원대 청구 소송을 포기하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내 윤씨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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