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한국당 "나경원 '달창' 발언 윤리위 제소는 도 넘어…정치적 이용 그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나 원내대표, 발언 당일 인정하고 사과…즉각 윤리위 제소 철회해야"

머니투데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 여성의원들이 '달창' 발언을 한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의 윤리위 제소는 도를 넘은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용을 그만하라"고 밝혔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모처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논의하는 등 국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윤리위 제소는)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하 용어로 쓰이는 일명 '달창'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나 원내대표는 발언한 날 바로 인정하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는 대변인, 최고위원회, 이종걸 의원, 박범계 의원이 나서서 발언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다"며 "또 여성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15일엔 사퇴 촉구와 국회 집회에 이어 윤리위 제소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발언에 대해 사과했는데 민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정치적 이용을 그만하고 즉각 윤리위 제소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달창'의 의미를 몰랐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몰랐을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일반적으로 알 수 없는 내용이며 연설에서 썼다는 것은 그 의미를 모르고 썼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