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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남역 살인사건’ 3주기…여성단체 “우연히 살아남지 않아도 되는 세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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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강남역 살인사건' 3주기를 맞아 여성단체에서 '안전'과 '성평등 실현'을 촉구했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17일 '우리는 더 이상 우연히 살아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5월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이들 단체는 '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추모하며 우리 사회를 돌아본다'며 '만 19세 이상 여성의 최소 21.3%가 평생 한 번 이상 성폭력을 경험한다. 한 해 최소 85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된다.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84.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은 여성들이 '오로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그러나 수사기관과 국가는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다'라며 사건의 본질을 외면했다.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더 이상 우연히 살아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원한다'며 '성별을 이유로 한 죽음과 폭력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 성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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