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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약사 1분기 '매출 증가·영업익 감소'…"R&D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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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해 1분기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익이 줄어든 것이 미래 투자를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평가된다.

뉴스핌

[이미지=박다영 기자]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억8979만원으로 전년 대비 76.2%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25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49억5253만원으로 1.5% 증가했다.

2위 업체인 GC녹십자는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90.5%나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2868억원으로 2.5% 감소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매출액이 2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0.9% 줄었다.

종근당 역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들었다.

이 회사들도 R&D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 분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순이익은 증가했다"고 했다.

한편 대웅제약, 광동제약, 한국콜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27.2% 늘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와 일반의약품(OTC)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나보타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향후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매출액이 2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36.9%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3806억원의 매출액으로 56.9%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76.4%나 늘어났다.

한국콜마는 "씨제이헬스케어를 작년 4월에 인수하면서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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