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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개성공단 기업인들, "방북승인, '만시지탄'…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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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지난달까지 9차례 방북 요청…'8전 9기' 끝에 개성공단 점검 물꼬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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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민원실 앞에서 개성공장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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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정부의 방북 승인과 관련, "만시지탄(晩時之歎·때늦은 한탄)이지만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정부가 대북제재와 무관한 우리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일찌감치 허용하는 것이 마땅했지만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해 그동안 '유보' 조치를 해왔다"며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국민 재산권 보호에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방문일정 및 절차에 대해 정부의 긴밀한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3년 이상 방치된 공장 및 기계 설비를 점검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점검이 가능한 방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달 30일 자산 점검을 위해 신청한 방북을 승인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2016년 2월 정부의 공단 폐쇄 이후 지난달까지 9차례에 걸쳐 방북을 요청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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