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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교대 정시선발 41.6%→44.2%…정시도 학생부·면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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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비중 55.8%…여전히 대세는 학종

교직관 보는 면접 중요, 모의면접으로 대비

이데일리

2020학년도 교육대학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정원 내 기준, 자료: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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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 입시에서도 정시모집 비율이 2.6%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이 수시모집 비율이 더 높아 학생부 관리는 필수적이다.

17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가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2020학년도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10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2148명(55.8%)을, 정시에서 1705명(44.2%)를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정시 선발비율이 41.6%에서 2.6%포인트 상승했다. ‘수능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 적용을 앞두고 교대도 정시 선발비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교대 정시선발 20명 늘려

서울교대는 수시 교직인정우수자전형 선발 인원을 20명 감축하고 대신 정시 일반전형 선발을 20명 증원했다. 경인교대도 수시 교직적성전형 선발인원을 축소하고 정시 일반전형 선발을 전년 154명에서 225명으로 늘렸다.

춘천교대는 수시에서 선발하던 강원교육인재전형을 수시·정시로 분할 모집한다. 2년 연속 수시모집으로만 신입생 100%를 선발하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정시모집 선발을 재개, 9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이 수시 모집비율이 55.8%를 차지해 정시 비중을 압도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대세로 꼽힌다. 전체 수시모집인원 2148명 중 86.6%인 1860명을 학종으로 뽑기 때문이다.

수시 학종으로 교대에 합격하려면 서류·면접전형 대비가 필수적이다. 학종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 등)를 기반으로 1단계 평가한 뒤 2단계에서 개별면접, 교직인·적성 검사를 진행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같은 서류평가라도 대학별로 평가항목·방법이 다르므로 대학별 요구사항을 분석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대 입시는 면접도 중요하다. 교사의 중요한 자질인 표현력·태도·교직관 등을 평가하기 때문. 수험생들은 교사로서의 포부 등을 생각해보고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과제발표·조별토론·개별면접 등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 이를 확인한 뒤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화여대 등 수시 최저기준 적용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도 있어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을 고를 때 이를 확인해야 한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를 충족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공주교대는 고교성적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합 8등급에서 11등급으로 완화했다. 춘천교대는 수능최저기준은 없었지만, 올해부터 최저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4개 영역 합 1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교대는 정시모집에서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곳이 많다. 1단계에서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만기 소장은 “예비 초등 교사를 선발하는 대학 특성상 학교생활에 충실한 인재를 선호하므로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비중이 높다”고 했다.

실제로 10개 교대 중 경인교대·공주교대·서울교대를 제외한 7개 교대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관리가 필수다. 다만 공주교대는 올해 정시부터 학생부 반영을 폐지했다. 이화여대와 제주대도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이대와 제주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은 정시에서도 면접고사를 실시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정시 수능 반영 시에는 4개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한다. 다만 대구교대·전주교대·춘천교대는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약화된 영어 반영비중을 축소했다. 서울교대는 영어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한다. 이화여대를 제외한 모든 교대가 수학·탐구에서 특정 과목 지원제한을 두지 않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이 소장은 “경인교대·부산교대·전주교대 등은 특정과목에 가산점이 없고 한국교원대는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10%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가산점 유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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