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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중학교 도덕교사가 학생들에게 욕설·폭행에 성희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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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해당 교사 학생과 분리하고 전체 학생 전수조사"

연합뉴스

성희롱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이 나눈 문자
(부여=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부여의 한 중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폭언과 폭행,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 중이다. 2019.5.17



(부여=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부여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시로 욕설과 폭행,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교육지원청은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17일 부여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한 중학교 A 교사가 지난 3월부터 수업시간 등에 욕설과 폭언, 성희롱 발언과 폭행을 했다는 진정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됐다.

학생과 학부모 등은 피해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제출하고 해당 교사 징계를 요구했다.

한 학생은 진술서에서 "A 교사는 수업시간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가 하면 부모님을 비방하기도 했으며, 조폭 같은 형을 불러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은 내빈용 슬리퍼를 신었다는 이유로 A 교사로부터 슬리퍼로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고 진술했다.

학생들끼리 팔씨름을 시키곤 한 학생의 손을 만지며 "이 XX는 XXX 많이 해서 손이 유연하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들 진술에 따라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이날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통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거쳐 아동학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의 조처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사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들으려고 전화를 했지만, 응대하지 않았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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