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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北 핵포기 않는다면…국민 54% "모든 대북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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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北 식량 지원 '찬반 팽팽'…응답자 61% "北 합의내용 안 지킬 것"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인도적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북 식량 지원을 둘러싼 찬반 여론도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선언 등 남북 합의 사항에 대한 북한의 이행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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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웅답자의 54%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8%는 '핵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직후인 2013년 2월 당시에는 '모든 대북 지원 중단'(46%)과 '인도적 대북 지원 유지'(47%)가 불과 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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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6년 2월 제4차 핵실험 직후와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2019년 이번까지 세 차례 조사에서는 모두 '모든 대북 지원 중단'이 50% 중반, '인도적 지원 유지'가 30% 후반 수준에 머물렀다.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찬반양론에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44%)와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47%)가 엇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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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의 합의 내용을 이행할지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잘 지킬 것'으로 보는 국민은 26%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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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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