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위치 추적장치 부착도
박씨는 조울증과 조현병을 앓아왔다. 그는 작년 12월 31일 임 교수에게 정신과 진료를 받던 도중 흉기로 임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박씨는 수사 과정에서 "병원이 내 머리에 폭탄을 심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임 교수는 당시 예약 없이 무작정 찾아온 박씨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진료를 수락했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며 "박씨의 범행으로 유족들은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고 평생 슬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박씨의 정신 질환이 범행에 큰 원인이 됐다고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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