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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5·18 기념식, 정치권 '총출동'…황교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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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등 정치 쟁점화에 여야 지도부 앞다퉈 방문

황교안·나경원 등 한국당 지도부도 참석 예정

뉴스1

'제38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유가족들이 고인의 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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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정치권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일제히 호남선에 몸을 싣는다.

여야 지도부가 대거 광주를 향하는 이유는 매년 거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호남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날 열리는 제39회 기념식은 내년 4월15일로 예정된 제21회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기념식으로, 호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일부 국회의원의 '5·18 망언'과 이에 대한 국회·소속 정당 차원의 징계, 5·18 특별법 개정 등의 문제가 얽혀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과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호남 적자(嫡子)를 놓고 일진일퇴를 주고 받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지도부가 광주로 총출동하는 등 총력전를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는 전날(17일) 저녁부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해 광주 금남로를 걷고 기념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묘역에서 치러지는 국가보훈처 주관 공식 기념식에는 전야제에 참석하지 않았던 한국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이 대표와 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전날 전야제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한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박주민·박광온 최고위원은 원내 일정으로 이날 기념식에만 참석한다.

민주당 측은 현역 장관까지 포함할 경우 소속 의원의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이 기념식을 찾는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란히 기념식을 찾는다. 지난해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이 기념식에만 참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당 대표급이 직접 기념식을 찾는 것이다.

특히 3년 전 제37회 기념식에서 당시 국무총리 자격으로 참석해 끝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부르지 않았던 황 대표가 이날 행사에서는 제창할지 관심이 쏠린다.

바른미래당은 전야제에 손학규 대표와 광주 지역을 지역구로 둔 주승용·권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손 대표와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은희·김관영·김동철·박주선·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 대부분이 호남에 지역구를 둔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와 신임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경환·허영·민영삼 최고위원, 천정배·김광수·박주현·박지원·조배숙·장병완·황주홍·정인화·이용주·장정숙·김경진 의원 등 대부분이 기념식에 참석한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대·심상정·여영국·추혜선 의원 등 소속 의원 전원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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