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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제39주년 5·18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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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서 5000여명 참석

5·18 묘지↔현장 이원 생중계…깊은 울림 전달

"광주만의 5·18 아닌 역사로 승화해 국민통합"

뉴시스

【광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2018.05.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다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각계 대표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 인권, 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9일 제정됐다.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거행되는 올해 기념식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공유하고, 민주화 역사와 가치 계승을 통한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5·18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오프닝 공연은 5·18 당시 숨진 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작곡된 노래 '마지막 일기'로 시작한다. 밴드 블랙홀과 대학연합합창단의 현악 7중주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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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주제의 5·18민주화운동 38주기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행불자에 대한 내요을 다룬 시네마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8.05.18. hgryu77@newsis.com



애국가는 전남대와 조선대 학생대표 4명과 5·18 희생자 유족 4명이 주도하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부른다.

기념공연은 5·18 당시 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씨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며진다. 또 고교 1학년으로 5월27일 새벽 최후의 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안종필군의 어머니 이야기를 통해 당시를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치유한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정의를 세우는 과정에서 희생된 고귀한 넋을 기린다.

실제 5·18 유공자와 유가족의 사연을 통해 5월의 광주를 알리는 이번 기념식은 5·18 영령이 잠든 묘지와 5·18 현장,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을 생중계하며 깊은 울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은 더는 광주만의 5·18이 아니다"라며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로 승화해 국민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기치와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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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18.05.18. mangusta@newsis.com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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