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정의당 "5·18 진상 파헤쳐 전두환 기소·구속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증거와 목격자 증언에도 죄 묻지 못한다면 정의 없어"

뉴시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오늘을 밝히는 5월 민주에서 평화로' 39주기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17일 오후 5·18 최후 항쟁지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고 있다. 정의당 의원들이 현수막을 펼쳐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5.17 hgryu77@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의당은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은 18일 "조속한 진상규명위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헤치고 법대로 전두환을 당장 기소, 구속해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며 "신군부 최고 실권자였던 전두환의 5·18 시민 학살 범죄는 충분히 소명됐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80년 5월 이후 40여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하다. 가족을 가슴에 묻어야했던 유족의 상처는 아직도 회복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는데, 학살책임자는 법 위에 군림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당시 군부가 광주에 사복군인을 투입시켜 강경진압 빌미를 만들어냈다는 증언, 전쟁 중에나 쓰는 고폭탄을 싣고 광주로 출격했다는 헬기, 유혈진압작전계획을 보고 받고 '굿 아이디어'라 말했다는 '각하', 전두환의 광주방문 목격담 등 최근 나온 증언과 문서들만 해도, 5·18 시민의 죽음이 국가에 의해 사전기획된 참극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라고 한 명령자가 바로 전두환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명확한 과학적 증거와 목격자의 일관된 증언에도 불구하고 학살범에게 죄를 묻지 못한다면 이 땅에 바로세울 수 있는 정의는 없다"며 "우리나라에 최소한의 정의가 존재한다면, 구속된 전두환을 단 하루라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 받은 내란목적살인죄의 증거와 증언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촉구헀다.

정의당은 "여전히 국민과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조롱하고 있는 전두환에게 법 앞의 평등이 무엇인지 알게 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날조하는 근원지가 공당이라는 사실은 비극이다. 국가의 대국민 학살 만행은 은폐되어서도, 옹호되어서도 안 되는 중대범죄행위다. 한국당은 당내 시민학살 동조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고 5·18 진상규명위 출범에 협조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당이 역사에서 시민과 정의의 편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5·18 광주 민주화운동 39주년이다. 그날 부당한 군부의 서슬퍼런 총칼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려한 광주 시민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만큼 전진할 수 있었다. 광주 영령과 시민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