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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美 "韓 SM-2 함대공 미사일 추가 구매 요청 승낙…37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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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함대공 유도탄 발사 모습. 뉴시스


우리 군 당국이 새로 건조할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X-Ⅲ·Batch-Ⅱ) 3척에 탑재할 SM-2 함대공미사일 수십여발을 미국으로부터 추가 구매하기로 한 가운데 미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Defense Support of Civil Authorities)이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한국에 ‘SM-2 블록 3B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3억1390만달러(한화 3700억여원) 규모로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안보협력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한국이 94발의 SM-2 블록 3B 스탠더드 미사일과 관련 기술 지원 등의 구매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한국의 안보·방어적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와 서태평양의 정치·경제적 주요국 중 하나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부연했다. 이어서도 “이번 판매가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달라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안보협력국는 앞서도 지난 16일 미국 의회에 이러한 판매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인 대외군사판매(FMS·Foreign Military Sale) 방식으로 이뤄지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우리 정부는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X-Ⅲ·Batch-Ⅱ) 3척에 탑재할 SM-2 함대공미사일 수십발을 미국에서 추가 구매하기로 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방위사업청이 추가 구매의사를 밝힌 SM-2는 3400여억원 규모였다. 이러한 SM-2 미사일 구매가 성사 될 경우 오는 2023년 이후에 도입돼 이지스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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