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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쌀 밥은 1인 가구, 잡곡밥은 다인가구에서 소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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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쌀밥은 1인 가구에서, 잡곡밥은 다인 가구에서 섭취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세 이상 고연령층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정복미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64세 성인 2만421명을 대상으로 가구 형태별 영양소 섭취량·식행동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6.3%다. 남성 1인가구 비율은 7.4%로, 여성(5.7%)보다 높았다.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64세(8.4%)다.

쌀밥은 1인 가구에서 소비하는 비중이 컸다. 1인가구의 매일 쌀밥을 1~3회 섭취하는 비율이 52.0%로, 다인가구(39.3%)보다 높았다.

1인 가구가 잡곡밥을 매일 1∼3회 섭취하는 비율은 51.9%로, 다인가구(66.2%)보다 적었다. 건강에 이로운 잡곡밥을 다인가구가 더 자주 섭취하는 셈이다.

1인 가구가 다인가구보다 잡곡밥을 덜 섭취하는 것은 잡곡은 밥을 짓는데 불리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편리성,비용 등을 중시하는 1인가구가 잡곡밥보다 쌀밥을 더 자주 섭취한다는 것이다.

햅반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라면 쌀밥보다 잡곡밥의 형태로 구입하는 것이 잡곡밥의 섭취를 늘리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라면, 햄버거의 섭취 빈도는 1인 가구가 다인가구보다 잦았다. 과일의 섭취 빈도는 다인가구가 많았다. 다인가구의 25%가 매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한 데 비해 1인가구의 하루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15%에 그쳤다.

남성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식이섬유와 나이아신(비타민 B군의 일종) 섭취율은 낮은 반면 철 섭취율은 높았다. 20대 1인 가구는 20대 다인가구에 비해 아침 결식률은 높은 반면 식이섬유 섭취가 적었다.

연구팀은 1인 가구는 특히 식이섬유와 나이아신 섭취에 중점을 두고, 아침결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1인가구의 아침 결식이 잦은 것은 본인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지 못하는 탓도 있기 때문에 간편식으로 준비해 꼭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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