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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3기 신도시 지정 철회'…고양 일산서 대규모 2차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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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태현 기자

정부의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이후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8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주엽공원에서 일산·파주 운정·인천 검단 등 3개 신도시 주민 2천여명이 모여 2차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지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존 1·2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3기 신도시 건설되면 인구 유입은 커녕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대적으로 3기 신도시보다 먼 1·2기 신도시는 집값 하락과 교통난 심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부터 완성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시간 뒤 이들은 집회 장소에서 600여m 떨어진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파주 운정지구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은 기존 신도시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일산신도시엽합회 관계자는 "모든 일에 순서가 있듯이 정부는 3기 신도시가 아닌 1·2기 신도시에 먼저 대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경기 북부 신도시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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