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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설영의 피스브리핑] 식량지원·트럼프 방한 발표...숨가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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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유엔 산하기관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과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클리 한줄
<5월 12일>
ㅡ북한 대남선전매체 메아리, '북남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글에서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놓고 마치 북남관계의 큰 전진이나 이룩될 것처럼 호들갑을 피우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며, 인적교류 같은 것으로 북남선언 이행을 굼때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

<5월 13일>
ㅡ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만난 가운데 정부는 북한 영유아 및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지원 사업에 대한 공여를 적극 검토하기로.

<5월 14일>
ㅡ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WFP 사무총장, 국회 찾아 "한국 국민들이 WFP를 통한 식량 원조를 결정한다면 목표 계층에 제대로 전달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 말해.

<5월 15일>
ㅡ통일부, 일부 언론이 북한의 살 시장 가격이 하락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장마당 가격에 대해 정부가 평가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며, WFP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평가 결과를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로 인식한다" 밝혀.

<5월 16일>
ㅡ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달 방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

<5월 17일>
ㅡ통일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달러 공여 추진 발표. 개성공동 기업인들의 방북도 승인.

<5월 18일>
ㅡ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설 통해 "적대세력들은 우리 인민의 식량난을 겪게 해서 우리를 굴복시키려 한다"고 주장.

■위클리 한줄
정부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발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 등으로 숨가빴던 한주다. 우리 정부는 앞서 북한이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식량은 WFP를 통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북미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날지도 관심사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공식적으로 대화가 중단된 북미로 인해 현재 남북 관계도 난항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으나 북한으로부터 회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를 비판함으로써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요구사항에 대한 조정이 있다면 다시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북한을 향해 우선 완전한 핵폐기를 실현해야 제재 완화 및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의 경우에는 남북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다. 개성공단이 갑작스럽게 폐쇄된 뒤 북한에도 경제적인 타격이 있는만큼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통해 남북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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