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방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 분양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시장의 경우 올해는 봄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했다. 지방 아파트 시장 침체로 분양 시장 역시 여파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보니 건설사 마다 분양 시기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이런 시장 분위기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 지방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10개 단지에서 6797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불과했다.
지역으로는 대구와 대전, 강원 원주 및 춘천, 충남 아산 등 6곳에서 공급됐을 뿐이다. 그나마 4월에는 공급이 없었다. 반면 지난 해 같은 기간 지방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 물량은 22개 단지에서 1만1033가구로, 사업장 수로 비교하면 지난 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며 물량으로도 4200가구(62%)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서울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은 3기 신도시 등의 여파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오히려 지방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이후 지방의 10대 건설사 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
이달 초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올해 처음 부산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로 부산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는 곳이다. 5월 초 진행된 사전 무순위 청약 결과 예상외로 접수가 많았다. 이 아파트 이후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도 순차적으로 부산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에서 지난 1월 분양한 남산자이하늘채의 경우 4만5000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으면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이후 10대 건설사 분양이 없다가 5월 중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다사역이 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후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감삼(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투데이/구성헌 기자(carlov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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