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워싱턴 담판 이후 양국 무역 협상이 사실상 교착국면에 빠져든 가운데 중국이 관세에 이어 화웨이 압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마찰을 부추기는 지나친 행보에서 한 발 물러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과 행위는 중국과 자국 기업들의 이해를 해치는 것”이라며 “미국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협상을 통한 무역 쟁점 타결을 이끌어낼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양측이 동등한 입지에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수위를 넘는 전면전 형태로 마찰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담판을 마무리한 뒤 8일이 지났지만 이날 전화통화를 가진 양국 고위 정책자는 다음 협상 일정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현 상태로는 미국 협상 팀과 만남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상무부는 베이징에서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소극적인 행보를 취했다.
중국은 관세 인상에 이어 화웨이 보이콧을 목표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비판의 날을 세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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