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지난해 1분기보다 4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자산 기준) 소속 95개 상장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조590억원)보다 42.8% 감소했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공장 전경./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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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올 1분기 5조1730억원에 그쳐, 지난해 1분기(12조6570억원)보다 59% 이상 줄었다. SK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도 올 1분기 4조27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조3030억원)보다 41% 이상 감소했다. LG그룹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2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5300억원)보다 20% 이상 줄었다.

롯데(-21.2%), 포스코(-13.6%), GS(-29.6%), 한화(-79.3%) 등도 그룹 내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4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620억원)보다 50.4% 증가했다.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92조26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94조775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올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7%로 지난해 1분기(13.4%)와 비교해 낮아졌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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