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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최대 10만명' 北 집단체조 뭐길래… VIP석은 무려 1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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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문여행사, "오는 6~10월 '인민의 나라' 집단체조 예약…티켓값 13만∼107만원"

북한이 5~6세 아동 등을 동원해 개최하는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의 명칭이 올해 '인민의 나라'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공연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VIP석 가격은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북한 공연단이 작년 9월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남북정상회담 축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중 문재인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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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19년 집단체조 공연이 6월 시작돼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조금 전 (북한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권수립일(9월 9일) 전후로 예상됐던 공연 재개 시점보다 석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고려투어에 따르면 올해 공연 제목은 지난해 '빛나는 조국'에서 '인민의 나라'(People's Country)로 바뀌었다. 지난해 공연 내용에 '새롭고 개선된' 퍼포먼스 등이 추가된다고 고려투어는 밝혔다. 북한은 2013년 '아리랑'이라는 집단체조를 실시한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빛나는 조국'이라고 바꿨었다.

티켓 종류는 VIP석(800유로·약 107만 원), 1등석(500유로·67만 원), 2등석(300유로·40만 원), 3등석(100유로·13만 원)으로 나뉜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인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작년 9월 19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및 평양시민 15만명과 함께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작년 11월 대북 소식통을 인용, "9·19 공연이 끝난 이후 평양의 병원에 관절염이나 방광염, 신경통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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