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北신문 "부정부패, 법으로 엄격히"…민생고 악화에 기강잡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법적 통제 강화할 때 국가 사상 굳건히 다져지게 돼"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대북제재와 식량난 속 자력갱생에 나서고 있는 북한은 19일 "법적 통제를 강화해 나갈 때 우리 국가의 사상문화진지가 굳건히 다져지게 된다"며 '내부결속'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사회생활에서 법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요구'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경제전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자면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국가의 법 규범과 규정대로 일하도록 하여야 한다"며 "일꾼들 속에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가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법적으로 엄격히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신문은 "법 일꾼들은 성스러운 사명을 항상 자각하고 법적투쟁과 처리를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여 엄격하게 그리고 공명정대하게 하는 것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문은 "최근 적대세력들은 경제제재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한편 우리 내부에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사상독소를 퍼뜨리고 비사회주의적 현상들을 조장시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분자들을 엄하게 다스리고 온갖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현상들에 대한 법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절박한 요구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책동과 불순 적대분자들의 준동을 제때 철저히 제압 분쇄하며 인민의 생명 재산을 침해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조금도 융화묵과하지 말고 법적으로 엄격히 처리하는 것은 법기관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법의 역할을 강화할 데 대한 당의 의도를 철저히 구현해 나감으로써 우리 나라를 법이 인민을 지키고 인민이 법을 지키는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법치국가로 만드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법적 통제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대북제재가 장기화한 데다 최악의 식량난까지 겹치면서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들어 김정은 위원장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노동당과 군부 핵심 간부 등의 비리 단속을 단행한다고 알려진 만큼 법적 통제 강화 메시지를 통해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freshness41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