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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낡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기술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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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체계 구축사업 착수

뉴시스

【세종=뉴시스】'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범 적용하게 될 안동·임하댐 상류의 봉화공공하수처리시설(3000t/일·왼쪽)과 춘양공공하수처리시설(800t/일·오른쪽). 2019.05.19.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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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노후화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능화 기술로 점검·개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0일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지능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9년 국가기반시설 지능정보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27억원이다. 금오공과대학교와 민간기업인 와이뎁·동문이엔티가 협업한다.

공단에서 운영 중인 안동·임하댐 상류의 봉화공공하수처리시설(3000t/일), 춘양공공하수처리시설(800t/일)을 대상으로 내년 12월 말까지 시범 적용하게 된다. 시설에 설치된 IoT 기반의 감지 센서가 수질 오염과 온도 상승 등 이상징후 정보를 전송하면, 이 정보를 토대로 수질과 에너지 사용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AI를 통해 최적 운전을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대상 시설의 에너지 절감률은 올해 5%에서 2021년 10%로, 설비 가동효율은 5%에서 15%로 각각 향상될 것으로 공단을 보고 있다.

그간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수질 관리와 시설물 유지·보수는 운영자 경험에 100% 의존하는 육안점검 방식으로 해왔다.

이는 에너지 손실이 많은데다 시설의 적절한 유지·보수 시기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특히 시설이 낡으면 고장 원인을 확인하기가 힘들어 정상 가동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장설비 수리까지 예비설비의 사용 등으로 하수 처리비용까지 든다. 하수 처리비용은 2014년 1t당 186원에서 2017년 203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공단은 시설 기술적용에 앞서 오는 7월 대구에 준공 예정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활용해 '하·폐수 실증시험'을 수행해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이 시스템을 전국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에 확대 적용한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시설의 기능 연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환경 분야에도 지능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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