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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조국 "'文대통령 발의' 개헌안의 '헌법 전문' 독해 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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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 운동 계승' 추가된 점 강조
-"괴물이 되진 말자"며 5.18망언 비판도


파이낸셜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이 '5.18 정신'의 중요성과 계승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조 수석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발의한 개헌안 중 헌법 전문을 현재 헌법 전문과 나란히 게시했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덧붙인 글을 통해 "전문에는 문 대통령의 역사관과 국정철학이 압축돼 있다"며 "(현재 헌법 전문과) 변화한 부분을 중심으로 비교·독해를 권한다. 헌법 전문은 민주공화국의 선취(先取)된 미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헌법 전문에는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 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부분이 추가돼 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말한 직후라는 점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반영해야 하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3월 이런 헌법 전문 내용을 포함한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표결에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이 선언된 바 있다.

한편, 조 수석은 전날에도 5.18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조 수석은 문 대통령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5.18은 현행 1987년 헌법의 뿌리다. 우리 모두는 5.18의 자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18 폄훼 망발(妄發)을 일삼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며 '우리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는 한 영화속 대사를 남겼다.

문 대통령이 전날 기념사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조 수석도 일부 야권 의원들의 '5.18 망언'을 지적한 셈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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