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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박영선 "개성공단기업 방북 승인 환영.. 가냘픈 희망 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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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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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성공단기업의 방북 신청이 승인된 것에 대해 "늦었지만 개성공단 입주했던 중소기업들의 가냘픈 희망이랄까, 그런 것들이 시작되는 것이라 환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굉장히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신청한 9차 방북신청을 승인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방문과 별도로 다음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을 방문해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미 연방하원 설명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초대 개성공단기업 협의회 수장을 지낸 바 있다.

박 장관은 "중앙회 김기문 회장에게 (미 하원 설명회에)가셔야 한다고 제가 권했다"며 "김기문 회장이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이었고 지금 중앙회 회장이라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의원일때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으로 갔을당시에도 민주당이 개성공단 관련한 제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달라고 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일로, 깊은 마음 속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러한 흐름들은 그동안 마치 미국에서 개성공단이라고 하면 단절적으로 생각해온 것들에서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는 흐름과 같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의 무력도발과 정치권의 정쟁 등 국내외 여건 및 여론의 향배에 따라 김 회장의 불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재가동 불씨가 살아난 만큼 박 장관은 중기부 차원에서 입주기업에 대한 후속대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는 남북 당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관련된 문제여서 국내외 진행상황을 면밀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이번에 갔다오시는 분들을 중기부가 만나 실태 파악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성급하게 무엇을 해야할 일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것이 중기부의 임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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