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저녁 호프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호프타임은 오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를 위해 지난 16일 이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제안하며 추진됐다.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마치고 새로운 교섭단체 3당 원내 파트너가 구성되며 5월 국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민생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고, 민주당이 맞불 민생투어에 나서며 빈손 국회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자리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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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에 화답하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민 말씀을 잘 들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는데 저보다 오 원내대표에게 밥을 더 많이 사줄 것 같다”면서 “저보고 형 노릇 하라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이 원내대표가 역시 취임 인사차 나 원내대표를 만나 자주 보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찾아뵙자마자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가능하다면 5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빠르게 민생을 챙기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선에 문제가 될까봐 함부로 얘기하지 못했는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세 분 중에서 가장 가깝다고 느꼈다”며 “우리가 국민을 모시는 국회가 되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농담도 건넸다.
그런가 하면, 국회는 지난달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동물국회를 재현 뒤, 거듭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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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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