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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新한류 통했다"…KCON 재팬 8.8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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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KCON 2019 JAPAN', 3일간 267개 프로그램…1030 여성 겨냥 '스핀오프 브랜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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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3일 간 개최된 'KCON 2019 JAPAN' 현장에 수 많은 일본 현지팬이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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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新)한류' 인기가 폭발했다.

19일 CJ ENM은 지난 17일부터 3일 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2019 JAPAN'에 8만8000명 일본 한류 팬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2015년 첫 개최보다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올해 케이콘 누적 관객은 25만2500명에 달한다.

케이콘(KCON)은 CJ ENM이 2012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 K-컬처 페스티벌이다. 북미,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데, 지난해에만 26만여 명의 관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가 높다. 현재까지 82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올해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번 케이콘은 뷰티, 음식, 패션,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를 주제로 236개의 컨벤션 부스가 설치돼 26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일본 3대 통신사 KDDI의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일본 현지에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에선 올해 처음 선보이는 '케이콘 신규 스핀오프 브랜드'가 주목 받았다. 주 관객층인 10~30대 여성층을 겨냥해 K-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케이팝 아티스트와 커머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한국 걸그룹과 뷰티 크리에이터가 참여, 한국 뷰티·패션 트렌드를 전하는 토크쇼와 라이브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실제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이 코스메틱 브랜드 '컬러그램 톡' 부스를 방문한 뒤 현장 판매분이 전부 매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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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작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즈원'이 케이콘 스핀오프 브랜드 'KCON GIRLS' 부스를 방문했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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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 50개사도 이번 컨벤션에 참가해 성과를 냈다. CJ ENM은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컨벤션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 현지 진출을 지원 중이다. 실제 지난해 케이콘에서 자사 컵 떡볶이 제품 1000개 완판을 기록한 식품회사 영풍은 올해 세 배가 넘는 물량을 준비해 현장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컨벤션에 이어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콘서트에선 트와이스, 아이즈원, 뉴이스트, 몬스타 엑스 등 인기 그룹과 일본 시장 진출을 꿈꾸는 신인 및 중소기획사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 밖에도 △배우 주원, 서강준, 여진구 등이 출연한 'K-드라마 팬미팅' △전문가와 K팝 댄스를 배우는 'DANCE ALL DAY' △케이팝 평론가 후루야 마사유키 등 한국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기존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중심의 일본 내 한류가 뷰티, 패션, 식문화 등 '일상 속 한류'로 진화한 것처럼 케이콘 역시 현지 관객 니즈에 발 맞춰 컨벤션 규모를 확대해왔다"며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내 한류 저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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