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5일 오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부인인 로라 부시, 딸인 바바라 부시와 함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전용기(에어포스 원)에서 내려오고 있다./머니투데이 DB / 사진=머니투데이DB |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같은 날 오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19일 청와대와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방한해 문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 미리 준비한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선물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의 면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정책이 다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내 보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초강경 매파'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으로 활동하며 이라크전쟁 등에 핵심 역할을 했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영전을 방문한다.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선물로 주겠다는 의사를 예전에 밝혀 사진을 전달했다"며 "23일 추도식에 참석하며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가 됐다. 재임 중 만난 정치인들의 초상화 등을 그려왔다.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린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무현재단 측은 순차 통역 지원을 준비했다.
김평화, 최경민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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