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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바른미래 지도부 회동 무산...孫, 당직 인선으로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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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손학규·오신환 만남 불발

광주 함께 참석했지만 논의 안해

20일 주요 당직에 측근 임명할듯

서울경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19일 만나 지도부 거취를 논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결국 불발됐다. 양측 입장 조율 무산에도 손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에서 측근 인사들을 당 요직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손 대표는 이날 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들과 회동해 지도부 거취를 논의하고 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에 대한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 손 대표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회동을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반면 바른정당계 최고위원은 “손 대표로부터 연락이 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와 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함께 참석했으나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20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공석인 주요 당직에 측근들을 임명하는 등 당내 갈등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손 대표가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손 대표의 인사권 수행은 정당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손 대표의 임명 강행에 반대한다. 어떻게든 이를 무효화 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혀 또 한 번 양측의 정면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7일 하 최고위원은 ‘최고위 과반 통과’를 인사처리 기준으로 제시한 안건을 최고위에 상정한 바 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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