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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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가 임박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함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갤럭시 폴드가 출시될 수 있다는 단서가 포착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출시 관련 이벤트를 공지했다. 해당 이벤트는 갤럭시 폴드를 개통한 고객에게 넥슨의 모바일 게임 '트라하'의 아이템 쿠폰을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갤럭시 폴드' 출시 관련 이벤트. |
눈에 띄는 것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갤럭시 폴드 5G를 신규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대목이다. 이는 결국 31일에 갤럭시 폴드를 개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모델로 먼저 출시된 뒤, 이달 중순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전 제공된 일부 리뷰용 제품에서 스크린 결함이 발생하면서 출시가 연기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31일 출시설'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벤트에 명시된 날짜는 출시가 연기되기 전의 원래 일정이며 어떻게 홈페이지에 노출됐는지 내부적으로 파악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공지는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늦어도 내달 초에는 갤럭시 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트X는 공개 직후부터 갤럭시 폴드와 비교되는 등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와 이통사의 출시 최종단계 작업이 한창이라는 점도 조기 출시설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이통 3사와 함께 갤럭시 폴드의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테스트는 단말기와 네트워크의 호환성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으로, 통상적으로 출시 직전에 이뤄진다.
갤럭시 폴드는 이미 지난달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파 인증 절차를 마쳤다. 현재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를 최소화하고 문제가 된 화면 보호막 끝부분을 아예 본체 속에 집어넣는 등 디스플레이 관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별도의 전파 인증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와의 망 연동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전격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백준무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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