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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315일 만에 풀려난 리비아 피랍 한국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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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장 힘들어”

세계일보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석방된 주모씨(왼쪽)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영종도=연합뉴스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주모(62)씨가 지난 1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주씨는 이날 오전 11시6분쯤 에티하드항공 87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주씨는 입국장 게이트에서 “315일간 저를 구출하기 위해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대사관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모씨는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미소 띤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건강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신경 써주셔서 그런지 건강은 좋다”면서도 “체중은 10㎏이 빠졌다”고 말했다. 또 피랍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가장 힘들었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답했다. 피랍 경위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답하겠다”며 “3일간 잠을 못 잤다”고 대답을 미뤘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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