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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한국당 "김정숙 여사, 황교안 대표와 악수 안했다" 지적에 탁현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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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전날(18일) 열린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악수를 청하지 않았다고 한국당이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과 악수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면 그만 일 것을 굳이 저런 황당한 의미를 부여하여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깎아내리려는 그 의도가 참 못됐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보통 행사 참석 전후로 대통령과 여사님의 동선은 전열의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며 "이때 대통령의 뒤를 따라 여사님이 움직이시게 되는데, 앞선 대통령의 이동 시간에 따라 여사님이 미처 악수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악수를 마친 대통령님이 여사님을 기다리고 서 계실 때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는 중이었고,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서 걷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된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사진을 올리며 "김정은과도 이렇게 공손하게 악수를 하셨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교안 대표께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치셨냐"고 불만을 제기했는데요.

그러면서 "김정숙 영부인이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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