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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V50 씽큐’ LG 효자 스마트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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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치열한 5G 마케팅 경쟁 / 출시 일주일여 만에 10만대 판매 / 듀얼스크린도 게임 마니아에 어필

세계일보

이동통신사 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LG전자의 5G(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 씽큐(사진)의 국내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5G 스마트폰이 V50 씽큐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뿐인 만큼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 V50 씽큐는 전날 기준으로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작 V40 씽큐가 출시 일주일 만에 2만여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V50 씽큐는 듀얼스크린을 내세우며 새로운 활용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장면을 동시에 시청하는 스포츠 중계와 한쪽 화면을 조작부로 이용하는 게임 등에서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스크린만의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통해 활용성을 확대하며 독창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열띤 마케팅 경쟁을 벌인 것이 판매 확대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V50 씽큐 출시 첫날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77만원을 지원했고 KT는 60만원, LG유플러스는 57만원(이상 최고 요금제 기준) 등 맞불을 놓았다. 3사 모두 지난달 초 출시된 갤럭시 S10 5G보다 훨씬 높은 규모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공시지원금 외의 불법보조금까지 더해지며 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내년은 돼야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별다른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한국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의 초기 수요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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