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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국당, 광주·제주 이어 오늘은 '전북 대장정'…새만금서 최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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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대표 취임 후 전북 지역 두번째 방문

"저의 방문 거부하는 분들 목소리도 가슴에 깊이 새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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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방문하고 있다.2019.5.1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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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자유한국당이 '5·18 기념식'에서의 '악수 패싱' 논란을 뒤로하고 20일 전북 군산(김제), 익산을 찾아 민생투쟁 행보를 가속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날엔 제주를 찾아 쓰레기매립장을 방문한 후 제주스타트업협회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 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 김제시 새만금로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새만금호 관리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날 최고위에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새만금 지역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신재생에너지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구상이 '플러스알파'라고 보는 반면, 평화당은 장치산업인 태양광을 설치하는 건 30여년 간 새만금에 기대를 걸어온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어서다.

황 대표는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새만금 사업 현황 및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만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서울 여의도로 이동해 한국당의 '투트랙' 전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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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 광장에서 '문재인 STOP! 전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하고 있다. 황 대표 뒤로 '5.18 망언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라는 피켓이 보인다. 2019.5.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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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의 전북 지역 일정은 지난 3일 전주역에서 '문재인 STOP! 규탄집회'에 참석한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전주에서의 집회는 '물세례'를 맞은 광주에서와는 달리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번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으로 민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 2월27일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국민 속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원내보다는 지역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 '보수텃밭' 대구·경북(TK) 방문을 시작으로 충청·호남·제주를 거쳐 경기도와 인천 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청년 등과의 만남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 등 민생·경제 정책과 탈원전 정책, 외교·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민생행보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영남에 이어 호남을 누비는 민생행보를 이어가며 '통합·포용'의 이미지를 강화,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구애 작전도 펼쳤다.

그러나 5·18 폄훼 발언을 한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 짓지 못한 데다 최근 잇단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외연확장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황 대표는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렀다.

황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대표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방문을 거부하시고 항의하신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헤아리고 이해하고 있다. 그분들의 목소리도 가슴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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