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단기 주가 흐름 가를 중요한 포인트…목표주가는 12만원→10만원 '하향']



KTB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흥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종전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방영되는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성적 확인 필요하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단기 주가를 가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매출액은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3% 증가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사전 판매비용 반영으로 무형자산 상각비가 예상보다 크게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KTB투자증권은 봤다.

이 연구원은 "세트장 등 대규모 제작비 투입으로 아스달 연대기 시즌1의 이익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만큼 초기 흥행 성패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스터 선샤인 흥행 이후 메가 히트작이 부족해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이라며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방영 허용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대작인 아스달 연대기 흥행 여부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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