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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골판지업계 사상최대 실적에도 여전히 저평가..재평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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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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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20일 골판지산업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하반기를 대비하는 유망 투자처로 추천했다. 최선호주로는 신대양제지, 대양제지, 삼보판지를 꼽았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국내 상장돼 있는 골판지 업체들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며 "1·4분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지속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됐고, 태림포장 매각과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골판지 시장에 대한 재평가 이슈도 있어 관심 갖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골판지산업이 지난해 고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데는 정체산업이라는 인식과 원가와 판가간의 단순마진을 거두는 스프레드 산업이라는 편견, 또 담합 과징금, 화재, 중국의 고지 수입량 급증으로 인한 원가상승 등 돌발악재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골판지 업계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국내 원지 생산량은 연평균 3.2% 성장 중으로, 플라스틱(비닐) 제로 캠페인 강화 및 택배물동량 확대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판가조절이 가능하고, 고지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실적 달성 가능한 구조가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골판지 수요는 증가하고, 중국의 고지 수입량 감소로 원재료인 고지 가격은 하방 압력이 높은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오는 6월 태림포장 매각 위한 예비입찰이 실시되고, 해외 업체에 매각 시 사업환경 변화로 실적개선에 긍정적 효과 기대된다는 점이 재평가 요소로 꼽힌다. 또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미국산 고지가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도 있고, 이는 곧 원가하락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골판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 확보한 신대양제지, 대양제지, 삼보판지를 톱픽으로 추천했다. 이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원지 매출비중이 높은데다 올 1·4분기 우수한 영업이익률(신대양제지 14.6%, 대양제지 12.0%, 삼보판지 12.6%)을 거뒀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 2·4분기 고지가격 하락 전망으로 1·4분기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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