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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Hot-Line] "코스모화학, 황산코발트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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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모화학의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0일 코스모화학에 대해 황산코발트 설비의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황산코발트 가격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내렸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2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와 62.9% 감소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황산코발트 가동률이 전분기 27%, 전년 동기 31%에서 올해 1분기 57%로 상승해 이 부문의 영업적자가 전분기 90억원에서 1분기 2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산코발트 부문은 2분기부터 흑자전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이차전지향 매출 증가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코발트 가격도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일 거승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2011년 약 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연산 1300t 규모의 황산코발트 생산설비를 지어 이듬해인 2012년부터 가동했지만, 업황 부진으로 2016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수요가 급증하자 황산코발트 부문을 코스모에코켐으로 분사해 작년부터 공장을 재가동했다. 그러나 코발트 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65~70% 정도 하락하면서 이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 연구원은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재고비축 수요가 나타나면서 지난 4월 이후 안정세를 나타내며 가격하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 늘어난 생산능력과 현재 수요 증가 속도를 감안했을 때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시점은 내년 이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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