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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강훈식 "박원순도 패싱" vs 성일종 "이해찬 패싱하고 黃 손 잡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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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5·18 기념식장서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건너 뛴 이른바 '황교안 패싱'논란에 대해 20일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여사가 바빴다면 차라리) 이해찬 대표를 건너뛰었다면 (논란) 진폭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명) 옥의 티로 잘못된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건너 뛰었다"며 예민하게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 의원들은 청와대가 '황교안 패싱'에 대해 굳이 설명, 사건을 키운 측면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 강훈식 "박원순도 패싱, 너무 형식에 집착" vs 성일종 "형식도 중요, 이해찬 패싱하고 야당 배려했어야"

강훈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영상을 보니까 박원순 시장도 건너뛰고, 급하니까 대통령하고 거리가 벌어지니까 다다다닥 건너뛰면서 갑니다. 그 과정에 박원순 시장도 건너뛰고 건너뛴 분들이 많았다"며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박원순 시장도 통과된 걸 보면 이 것이 그렇게 예민한 문제인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도하게 내용보다는 형식에 집착하는 모양새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의원은 "행사장은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현장이다. 지도자급들은 서로 갈등이 있든 또 싫어하든 좋아하든 국민이 보여주는 현장이기 때문에 악수하는 게 맞다"며 "형식이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국가적인 행사에 있었을 때 야당의 대표하고 악수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예를 들어서 이해찬 대표를 건너뛰었다고 한다면 이 문제가 이렇게 진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와대가 굳이 뭘 변명을...

'황교안 패싱'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가 '대통령하고 발을 맞춰서 가야 되는데 뒤쳐져 급히 따라가느라고 어느 순간부터 못 하게 됐다'고 해명한 부문에 대해 성 의원은 "청와대가 이런 해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악수할 때 1초밖에는 안 걸린다. 그 찰나의 순간, 잠깐에 악수하는 건데 이해찬 대표 악수하시고 건너뛰어서 손학규 대표 악수하시지 않았나, 1, 2초 늦는 게 그렇게 큰 영향이 없지 않은가"라며 "그러면 굳이 뭘 변명을, 이게 옥의 티 아닌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 역시 "굳이 청와대가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동의했다. 다만 "그 영상만 보면 이걸 마치 누구의 지령이다라고 제1 야당의 대변인(민경욱)이 이야기하니까 아마 좀 정색하고 청와대가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그 선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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