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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IBK 자영업자 대출상품, 3개월만에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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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출시된 정책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정책상품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책상품이 아니면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상황까지 몰린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출시된 금리 1%대 초저금리 특별대출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대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이례적인 실적으로 금융권에서는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두고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별도의 가산금리 없이 대출 실행시점의 기준금리만 적용하는 대출이다. 기업은행이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원가, 법적비용 등을 모두 포기한 특별상품으로, 재료비(기준금리)만 받고 대출을 해주는 셈이다.

당초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올해 총 1조8000억원의 대출한도를 두고 상반기 1조1700억원, 하반기 6300억원이 공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4월말 기준 누적 대출액이 1조708억원을 넘어가면서 3분기 중으로 한도가 조기 소진될 전망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은행권에서 특별출연을 받아 지원하는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사업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보증사업은 은행권이 공동으로 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신,기보에 출연하고 신,기보가 이를 재원으로 자영업자들에게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60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보증비율이 최대 100%에 달하고 보증료율 역시 최저수준으로 적용돼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신,기보의 보증지원은 영세 자영업자나 영업이 악화된 자영업자 등 금융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지원이 집중돼 의미가 깊다.

신,기보의 보증지원은 지난 3월 25일 시작됐으며, 두 기관 중 자영업자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신보의 4월말까지 지원 실적만 257억원에 달한다. 해당 사업의 종료시점이 2020년으로 계획된 만큼 지금과 같은 속도로 보증서가 발급될 경우 신보의 취급실적 만으로 한도가 대부분 소진될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 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자영업자들은 절벽 끝에 매달린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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