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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5대 그룹 IT서비스기업 R&D 투자비율 1위는 ‘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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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 분기보고서 분석

-SK C&C 올 1분기 4%대

-나머지 기업은 1%대 수준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5대 그룹사 계열 IT서비스기업 중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 C&C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각 기업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SK C&C의R&D 투자비율은 4.21%였다.

SK C&C R&D 투자비율은 연간 기준 2017년 2.27%, 지난해 3.26%에서 올해 1분기 4%대로 뛰어 올랐다.

R&D 투자금액도 2017년 369억원에서 지난해 548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SK C&C는 올해 1분기에만 164억원의 R&D비용을 투자했다.

SK C&C R&D 조직은 테크 트레이닝 그룹, 플랫폼&테크1ㆍ2그룹, 플랫폼 오퍼레이션그룹 등 4개 그룹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SK C&C는 얼굴ㆍ문자인식, 차량추적 등의 ‘비전AI 솔루션’과 리플 기반 코인 플랫폼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SK C&C 관계자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이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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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R&D 투자비율은 1%대 수준이다. 삼성SDS 올해 1분기 R&D 투자비율은 1.38%로 지난해 1분기 1.3%보다 소폭 올랐다.

삼성SDS는 지난해 R&D 투자금액 1353억원을 투입해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기록했음에도 R&D 투자비율은 1.35%로 전년(1.44%) 대비 크게 줄지 않았다.

2017년 R&D 투자비율이 0.8%였던 LG CNS는 지난해 1.1%에서 올해 1분기 1.5%로 끌어 올렸다.

반면 롯데정보통신은 2017년 4.5%, 지난해 2.2%에서 올해 1분기 1.5%로 내려왔다. 이에 대해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당사 R&D 특성 상 연초보다 연말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17년 0.25%에서 올 1분기 0.43%로 증가했지만 5개사 중 가장 낮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R&D투자와 신기술 적용을 늘려 연구개발비를 매출 5%까지 확대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IT서비스기업들의 R&D 투자비율은 글로벌 상위 기업보다는 낮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18 IT서비스기업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IBM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6.7%였다. 이는 지난해 SK C&C R&D 투자비율 3.26%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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