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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재계톡톡] 생수 사업 진출 3년 만에 ‘포기’하는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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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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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생수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 제이원을 인수하며 생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려 했지만 영업정지·품질 불안정 등의 난관에 부딪혀 중도 포기.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6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던 제이원을 인수한 뒤 3년간 약 8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 ‘크리스탈’ 등의 브랜드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을 시작. 그러나 인수 8개월 만인 2017년 10월 크리스탈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 먹는물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며 영업이 중단돼. 이후 환경 개선 공사에 나서며 생수 제조가 1년 반 가까이 전면 중단. 제이원의 경기 가평 공장 가동률은 30% 이하로 떨어졌고 사업은 적자가 누적.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3억원에 달해.

신세계푸드는 향후 영업 재개가 불투명한 데다 원수 품질에 대한 불안정 우려도 해소되지 않자 출구전략에 돌입. 생산성 증대를 위해 내년 제이원에 35억원 투자 계획도 세웠으나 철회한 데 이어 결국 제이원 매각을 결정. 현재 제이원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매매계약을 진행 중. 신세계푸드는 향후 생수 시장에 재진출하기보다 기존 식품제조업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9호 (2019.05.22~2019.05.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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