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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재계톡톡] 치열한 증권가 스카우트전 최종 승자는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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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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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금융투자업계 ‘인재 블랙홀’로 급부상. 올해 초 파생상품 트레이딩 부문에 30대 젊은 본부장을 앉히고 외국인 전문가를 스카우트한 데 이어 새 먹거리인 스페셜시추에이션 부문에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여성 임원을 영입.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강나영 전 도이치증권 상무를 스페셜시추에이션본부 담당 임원(상무)으로 선임.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스페셜시추에이션 관련 조직을 신설했는데. 이름이 생소한 이 부서는 기업회생, 파산, 경영권 승계 등 말 그대로 ‘특수 상황’이 발생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업무를 해왔지만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영역.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보유한 물류회사 판토스 지분 전량(지분율 19.9%)을 인수하며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강 상무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론스타 등을 거쳐 2006년부터 메릴린치에서 스페셜시추에이션 업무를 맡아와. 2009년에는 도이치증권 한국총괄로 자리를 옮겨 국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를 시작.

이에 앞서서도 파격적인 스카우트를 단행한 바 있는데. 지난 1월 트레이딩1부문 대표에 김성락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임명하고, 산하 에쿼티파생본부장과 FICC파생본부장으로는 30대인 김연추 전 한투증권 투자공학부 팀장과 강현석 전 대신증권 FICC팀장을 영입. 또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팀장으로 한투증권에서 일했던 프랑스 국적의 메르제르 다비드 사샤를 스카우트하기도.

[명순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9호 (2019.05.22~2019.05.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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