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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재계톡톡] LG CNS 지분 매각설에 LG그룹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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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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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 지분을 매각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사내가 발칵 뒤집혔는데. 그룹 측이 지분 매각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분 정리설이 끊이지를 않는 모양새.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대주주인 ㈜LG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 후보를 찾고 있다는 설이 나돌아. 매각 대상은 ㈜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5% 중 35% 수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LG 지분 46.6%를 보유한 상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을 경우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포함.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려면 LG CNS 지분을 35% 이상 처분해야 한다는 의미.

때마침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 SI 업체의 ‘일감 몰아주기’ 실태 조사에 나서기도. 이들 업체에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 이른바 내부거래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공정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졌다는 의미.

논란이 커지자 LG 측은 “LG CNS 지분 매각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 그럼에도 재계 안팎에서는 LG그룹이 머지않아 LG CNS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솔솔. 금융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LG그룹이 이르면 연내 LG CNS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9호 (2019.05.22~2019.05.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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