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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재계톡톡] 카페24 주가하락 ‘테슬라 상장’ 혹독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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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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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주가가 추풍낙엽인데. 5월 13일 당일에만 21.7% 급락했는데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 2월 한때 14만원대였던 주가는 5월 중순 6만원대마저도 무너져. 한 달 새 50% 이상 떨어져 투자자 원성이 자자.

주요 이유는 어닝 쇼크.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55억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1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로도 36% 떨어진 수치. 이를 확인한 증권사 4곳(신한금융투자, 키움, 이베스트, 유안타)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5월 13일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추겠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주가 급락을 부추긴 형국.

이 때문에 테슬라 특례상장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와. 카페24는 테슬라 특례상장 1호 기업이라 상징성이 있는데 기대 이하 실적을 보일 경우 주가가 급락했다는 선례를 남겨 후발주자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

한편 카페24 측은 ‘혹독한 신고식’이라고 인정. 다만 “온라인 쇼핑몰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카페24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라쿠텐, 알리바바 등 전 세계 마켓플레이스는 물론이고 EMS, 사가와, 페이팔, 소프트뱅크 등 물류 결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기업 100여곳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항변.

한편 눈길 끄는 것은 미래에셋대우 보고서. 지난 2월만 해도 카페24 목표가를 30% 올린 15만6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영업이익 발표 후 5월 15일에는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3달여 만에 절반 가까이 낮춰 잡아 눈길.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9호 (2019.05.22~2019.05.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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